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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방임형 위임형 리더

자기개발 HRD

by 이콘토리 2023. 11. 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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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이런 유형의 리더 혹은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이지 않는가

말그대로 그냥 다들 알아서 각개전투를 하게끔 놓아두는 스타일이다

'내 일'이지만 '내 영역 혹은 나'를 건들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일을 간섭하지 않는다

좋게 말해 중립적인 사람이라 부르며 나쁘게 말하면 책임회피형 사람이다

 

실제 현재 다루고 있는 리더십 유형을 개발한 르윈은 앞서 소개한 3가지 대표 리더십 유형 중 가장 생산성이 낮은 리더십이라고 내놓았다

하지만 르윈의 한창 이런 유형을 내놓을 때는 1900년대 초중반이였다

거의 100년이나 지난 지금에서는 약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혹시 대기업 계열사의 사장단, CEO 등이 어떻게 선별되며 회장님에게 어떻게 보고가 올라가는지 뜬소문으로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본인은 다행스럽게도(?) 선후배 및 지인들이 비서로나 기획실에 있는 경우가 꽤 있어 단순 소문이 아니라 한두단계만 건너면 되는 아주 신뢰성 높은 정보다

함부로 밝히진 못하지만 행여나 뜬소문이라도 들은 사람들이 있다면 대개 맞다

...

 

이건 연예인이나 증권가 찌라시같은게 아니다보니 나 또한 놀랐다

단순한 뜬소문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놀라울정도로 뜬소문과 실제 모습이 큰 차이가 없다

내가 구별하는 뜬소문과 실제 모습은, 뜬소문은 그저 계열사의 부장님에서 과장님들 사이에서 내려오는 구설수를 뜻하며, 실제 모습은 비서나 기획실 출신들이 해준 얘기다

또는 자주 가는 고급 레스토랑 매니저들이 얘기를 해주기도 한다(이렇게 얘기하니 굉장히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알고 지낸 것만 같다...)

 

이렇게까지 썰을 길게 푼 이유는 바로 대개 회장님들이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이기 때문이다

회장님들은 크게 개입하지 않는다

개입하는 때는 몇가지 안되는데 기업 정치상(지분 관계 등) 필요에 의해서나 핏줄일 경우 정도다

하지만 언급했던 가장 비효율적이고 성과가 안나는 리더십 유형인데도 왜 그 위대한 자리까지 간 회장님들은 이 방법을 고수할까?

답은 간단하다

이미 검증이 마쳐진 매우 뛰어난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요즘엔 얘기가 안 나오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서 이사까지 가는데 거치는 경쟁률, 각 회사별 대표가 되는 경쟁률을 재미삼아 통계내는게 유행이였다

입사하는데도 몇 십분의 일에서 몇 백분의 일을 뚫고 부장까지 살아남는 경쟁률, 그리고 이사에서 대표까지 되는 경쟁률은 어지간한 로또만큼이나 낮은 확률이였다

왜냐하면 여기에 포함 안된 대기업에 지원하고 싶어도 못한 확률과 대기업 안에서 이미 뛰어난 사람들끼리의 경쟁률은 감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유방임형 혹은 위임형 리더가 성공하기 쉽지 않은 점은 팀원이 뛰어나고 책임의식이 투철하다는 전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면 자유방임이 아니라 폭망 테크트리를 타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경우가 위 샘플처럼 회장님들이 사장님들이나 CEO를 뽑을때인데 대기업에서나 가능한 시나리오임을 유념하시길 바란다

물론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임만 위임형 리더가 진다면 뭔들 못하겠는가

 

장점과 단점은 이미 길게 풀어 썼지만 간단하게만 정리해보겠다

 

장점: 

1. 조직원들이 자율성을 원한다면 만족도와 인게이지먼트가 매우 높다

2. 조직원들이 해당 업무에 뛰어나며 책임의식이 강할 경우 매우 훌륭한 결과물이 창출된다

3. 리더는 업무배분으로 팀을 신경 쓸 필요가 줄어들어 개인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이 덜하다

 

단점:

1. 일이 잘못됐을 경우 책임공방 혹은 책임의 소재를 찾기가 매우 애매해질 수 있다

2. 조직원들이 업무에 익숙치 않거나 퍼포먼스가 안 나올 경우 결과물의 질이 매우 낮을 수 있다

3. 조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리더에게 피드백이나 인게이지먼트를 요구할 경우 위임형식이 성립 안 될 수 있다

 

회장님들만 사용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그리고 회장님들이 이 방법을 쓰기에 다 훌륭한 기업인 것도 아니다

대기업이 망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드물다고 할수도 없다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라도 적절한 리더십 혹은 방향성이 없다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회사는 망해도 회장님들과 그 집안 혹은 가문은 살아남는다

그러니 만약 자유방임형 위임형 리더십을 활용하면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프로젝트나 성과가 엉망이 된다하여도 나는 살아갈 수 있을정도의 입지는 마련해야 한다

그정도 된다면 이 리더십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사실 그렇게 해도 무방할 정도면 무슨 리더십을 활용해도 마찬가지긴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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