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를 대표하는 3가지 키워드
고배당
커버드콜
액티브펀드
JEPI 의 최대의 라이벌: SCHD
하지만 라이벌의 연간 배당률은 대략 3% 중반인데 비해 제피의 연간 배당률은 무려 7% 중반입니다.
2배를 뛰어넘고도 남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출 받을 때를 빼고 보기 힘든 이율이긴 합니다.
그리고 SCHD는 분기별 배당인데 비해 JEPI는 무려 월배당으로 지급해줍니다.
모든 면에서 라이벌은 당연히 이길 것 같지만 왜 굳이 라이벌로 여겨지는지는 차차 다루겠습니다.
JEPI 의 운영사는 한번쯤은 들어본 제이피 모건 JP Morgan 입니다.
명불허전 세계 Top 3 운영사이며 그 명성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죠.
2020년 5월 출시한 애기 같은 어린 ETF지만 그 규모는 무려 $340억이나 됩니다.
단기간에 이렇게까지 유명해지는 건 쉽지 않은데 규모로 봐도 한동안은 유지될 거 같습니다.
운영수수료는 0.35%로 적정한 수준입니다.
많다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JEPI는 커버드콜로 액티브펀드, 즉 중간중간에 살짝 조정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전략에 의해 사고 파는 빈도가 다른 etf보다 높습니다.
그만큼 비싼 펀드매니저들의 공수가 드니 수수료가 높아지는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Turnover ratio 가 190%로 구성물이 자주 바뀌는데 그만큼 샀다 팔았다를 자주합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만 turnover ratio 가 100%라면 1년에 etf 펀드 내에 있는 개별 주식을 100% 다 바꾼다는 뜻인데 이 수치가 190%나 되니 1년에 거진 2번정도 손바꿈이 일어난다는 뜻이죠.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만 설령 이해가 안간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제가 설명을 못 한것일수도 있고 처음 듣는 정보이기에 이해가 안 갈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슈카 월드 코믹스의 ‘요즘 핫한 배당형 ETF 이해하기’에서 중후반부를 참고하세요.
여기서도 슈카형이 쉽게 설명해줘도 직원들은 못 알아듣습니다…
예:
엔비디아가 100달러인데 이걸 2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10달러에 샀습니다.
근데 엔비디아가 300달러가 됐네요?
그렇다면 이 권리를 행사하면 10달러를 내고 200달러에 사서 바로 시장에 300달러인 상태로 되판다면 100달러의 시세 차익을 얻습니다.
그런데 JEPI는 이 권리를 그저 10달러만 다른 사람에게 팔고 빠져 나옵니다…
자 다시 한번 이번에는 내려갑니다.
엔비디아가 50달러로 폭락해버립니다.
그러면 굳이 200달러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에서 50달러 짜리를 200달러에 살 필요는 없지요?
그래서 그냥 10달러 권리를 내다팝니다.
그러면 처음 100달러에서 50달러로 내렸지만 10달러로 권리를 팔아 돈을 벌긴 했으니 손실은 40달러에서 마감합니다.
하방은 이해가지만 더 비싸게 살 수 있는건 이해가 안되실겁니다.
하지만 이게 커버드콜입니다…
복잡한 룰로 움직이는 주식 시장에서 나오는 형태인데 보시다시피 뭔가 크게 얻지도 크게 손실을 보지도 않는 특성입니다.
오히려 크게는 못 얻고 크게는 잃을 수 있는 구조죠.
그러다 보니 커버드콜은 주가가 안정적이라고 쓰지만 재미없는 변동성이 적을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크게 얻지도 크게 잃지도 않을 시장이라면 배당이라도 두둑히 받을 수 있으니까요.
대략 130여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 종목별로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2% 이상 차지하는 종목은 없습니다.
또한 섹터별로도 쏠림현상이 없이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배당을 빼놓으면 JEPI에 대해 얘기할게 없습니다.
고배당이란 수식어를 붙이려고 무려 7% 이상 배당률을 보이며 배당일은 매월 지급되는 월배당을 고수하고 있죠.
하지만 평균이 7%라는 뜻이지 JEPI의 주가와 배당률을 보면 초창기에는 3%대부터 시작해서 높을 때는 무려 10%나 넘게 배당을 지급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되는 것이 있다면 배당은 그대로인데 주가가 낮아져 배당률이 높아보이는 현상도 있다는 것이죠.
10만원에서 1만원을 주면 10% 인데 주가가 5만원으로 떨어져도 그대로 1만원을 주면 20%로 보이죠.
다만 이 현상은 일시적으로 다시 5만원의 10%대로 떨어지면 5천원을 주게 됩니다.
그대로 이득은 이득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떨어진 내 주가는 누구도 책임 못 집니다.
JEPI의 매력은 분명합니다.
고배당 커버드콜이기에 배당락일에 내가 빨리 주식 어플을 켜서 얼마 받았는지 확인하고픈 분들에게는 최적입니다.
만약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싶으면 이만한 ETF도 없죠.
하지만 확실한 장점만큼 확실한 단점인 주가가 있습니다.
JEPI의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으며 커버드콜로 인해 상승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엔비디아로 100%는 우습고 200~300% 이상 주식 시세 차익을 얻을 동안 연 7% 배당금에 만족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장기적으로 갖고 가기에 쉽지 않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요즘 같은 시장 상승기에 제피를 그대로 갖고 가기엔 쉽지 않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JEPI가 가장 빛을 발할 때는 시장이 횡보에 있을 때 입니다.
하락하고 있을 때도 방어는 잘하겠지만 하락기에는 사실 관망을 하거나 더 떨어진 주식을 줍줍하는게 제일 좋죠.
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와 기술적 분석으로는 되려 지금 사야한다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유망한 ETF와 개별 주식들의 전망에서는 거의 모든 수치가 Strong Buy로 되어 있긴 합니다.
그에 비하면 JEPI 의 추천은 약간 엇갈리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마음대로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만족할만큼 사는게 정답인 듯싶습니다.
요즘 SCHD 슈드처럼 고배당주 사모으기 운동이 일고 있어서 담고 계시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빠른 시일내에 할 예정이라면 JEPI의 장점은 확실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연간 7%인데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ETF도 별로 없을뿐더러 1400원을 바라보고 있는 환율을 보면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으니까요.
이상 이콘토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